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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잡담

42 Seoul(42서울) 3기 1달 라피신(La Piscine) 후기 및 지원금

by 배애앰이 좋아 2020. 12.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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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는 42 Seoul(42서울) 테스트 후기를 작성하였는데(88-it.tistory.com/3) 이번에는 실제로 그 다음 과정에 참여한 후기를 작성해볼까 한다. 일단 처음에 대기자가 너무 많아서 생각조차 하지 않던 나에게 3기 추가 모집 대상자라는 메일이 날라왔다. 마침, 큰 일정 없던 나는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바로 신청했다. (아무래도 앞에 대기자가 그렇게 많았지만 학기 기간이고 코로나가 있어서 많이 빠진 것 같았다.)

 

3기 추가 모집 메일

 

온라인 테스트를 통과하고 나면 42 Seoul(42서울) 1달동안 라피신(La Piscine) 이라는 과정을 겪게 되는데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42 SEOUL 본 교육 과정을 들어오기 위한 평가 단계로 4주 간의 집중교육기간을 거쳐 합격생들을 최종 선발하는 과정이다. 글쓴이는 11월 16일 ~ 12월 11일 1달 동안 이 라피신 과정을 겪게 되었다. 

 

각 주차별로 주관적인 느낌을 적어볼까 한다.

 

1주차 : 처음이라 그런지 다들 갸웃뚱하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감이 안잡힌다. 하는 방법도 미숙하고 잘 모르겠으면 알 것 같은 사람에게 빨리 물어보는 게 답인 것 같다. 그리고 정말로 뒤늦게 느꼈지만 막히면 빨리 넘기고 다른 걸 해서 시간적인 효율을 만드는 게 중요한 것 같다. 모르는 건 빨리 버리거나 다른 사람들에게 조언을 구하자. 참고로 시험은 망하는 게 평균이다. 반은 우수수 뭘 해보지도 못하고 나간다. 비록 살아남아도 진도가 빠르지 않다면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2주차 : 여기도 아직 익숙하지 않지만 어느 정도 감 잡아가는 단계이다. 사실 1주차부터 마음이 맞는 사람을 찾아서 단짝이나 서로 꾸준히 연락하고 도울 수 있는 관계가 되는 것이 중요하다. 글쓴이는 사실 그렇지 못해서 혼자서 고생을 많이 했다. (이래서 아싸의 숙명은....) 친화력이 좋다면 많은 사람들을 사귀는 게 중요하다. (자신의 실력이 매우 뛰어나지 못하다면 인맥이 답이다.) 시험은 저번에 풀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대비해가는 게 중요한 것 같다. 아무것도 못하지 않았지만 많이 풀지도 못했다.

 

3주차 : 익숙해지는 정도로 이제 뭘 할지 알고 어떻게 해야하는지 상태이지만 시간이 별로 안 남았다. 그리고 맞는 거 같은데 오류나서 시간을 많이 버리고 평가하느라 버리고 평가받는라 버리는 시간들이다. 시험도 이제 적당히 풀 수 있었지만 역시나 고득점은 힘들었다. 참고로 평가는 받던 하던 매우 중요하다. 평가하는 시간이 눈치 안보고 다른 사람에게서 물어보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이다. 최대한 많은 질문과 이해가 안되겠다고 고개를 흔들어야 한다.

 

4주차 : 이제 다들 마음 급해져서 평가에 올인하는 사람들이 늘어난다. 글쓴이도 그랬다. 버릴 건 빨리 버리고 얻을 수 있는 것은 빨리 얻는 것이 중요하다. 그리고 이런 작업은 미리 해놓자. 끝까지 평가받지 못해 버린 포인트가 생길 수 있는데 정말 아쉽고 억울하다. (왜 빨리 하지 않았을까 30분만 더 시간이 있었더라면....ㅠ) 마지막 시험은 3주차 시험의 4시간은 다르게 8시간 시험을 보게 된다. (8시간 어떻게 보는지 모르겠다.)

 

마지막 시험을 본 시험장

 

솔직히 말하면, 코로나로 인해서 격일제로 진행하였고(1그룹 : 월 수 토 / 2그룹 : 화 목 일 / 시험 : 금요일) 마지막 2주차 정도는 코로나가 더 심각해져서 밤 9시까지 안 열었다... 정말로 시간에 쫓기고 시간이 없다. 어느 정도 절대평가라고 생각하고 있는데 시간이 너무 없어서 그 기준을 넘기기 힘들 거 같다. (아마 코로나 때가 코로나 아닐 때에 비해 통과하는 사람이 더 적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 배운 것은 많았다고 생각한다.

 

일단, 글쓴이는 열의적으로 참여하지 않았고 그런 점에 대해 매우 아쉽게 생각했다. 진짜 열심히 하는 사람들은 주변에 방을 잡고 격일제로 나오지 못할 때에도 주변 사람들이랑 스터디를 할 만큼 열의적이었다. 그런 분들을 보면서 저런 사람들이 통과하겠구나 싶었다. 처음부터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달랐던 것 같다. 직장을 안 들어가서 그런지 취업에 연결되는 이 기회를 모든 것을 쏟아부울 마음이 부족했다. 그렇기 때문에 나중에 가서 처음부터 나도 방 잡고 시작했으면 좋을까 생각했다. (방 잡고 시작해야 진짜 모든 것을 올인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럼에도, 어떻게 보면 하지 않은 전공 공부를(유닉스, 쉘, 리눅스 같은 부분들) 할 수 있었고 협업이라는 것이 뭔지 자기 주도 학습이라는 것은 어떤지 알 수 있는 기회가 되었던 것 같았다. 만약 불합격한다고 해도 이런 경험을 흔치 않은 경험이었고 이런 방식이야 말로 앞으로의 요구되는 자세구나를 배울 수 있었던 교훈이었다. 만약 다른 사람이 한다고 하면 추천하는지 묻는다면, 무조건 추천할 거 같다. 글쓴이도 참여 전에 후기 찾아봤었고 그 곳에서 불합격해도 배울 게 많았다고 했는데 딱 그 느낌이다. 다만, 시작하는 사람에게 더 이야기해주고 싶은 게 있다면, 진지하게 이 기회에 대해 생각해보고 모든 것을 쏟아부울 수 있는 상태면 제일 좋고 후회가 없을 거 같다는 것이다. 

 

< 다시 한번 팁 정리 / 그 밖에 팁 >

 

- 글쓴이는 맥을 한번도 안 쓰다가 42서울에서 처음 써봤는데 너무 헷갈리고 이 때문에 시간을 많이 잡아먹었다ㅠ 가기 전에 맥 쓰는 방법이나 기본적인 설정 방법에 대해 알아가는 것이 좋을 거 같다.

- 다른 후기 블로그에서도 많이 이야기하던 말이지만 쉘(shell)이랑 C언어에 대해 공부해가면 좋다.

- 파일은 꼭 저장해놓고 사본 파일 등 날아갈 수 있는 상황을 대비해놓자. (자신이 잘못 삭제하거나 누군가가 실수로 내 파일 삭제할 수 있다... 설마했던 일을 글쓴이는 겪었다..)

-  마지막엔 평가할 사람하는 사람이 없으니 풀면 미리 미리 평가받는 것이 중요하다.

- 내가 비록 레벨이나 진도 늦더라도 평가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선행 공부하러 간다고 생각하고 많이 질문하자.

- 모르는 건 빨리 버리고 진도 나가자.

- 모르겠는 건 다른 사람들에게 물어보자. (진짜로 다들 잘 가르켜준다.)

- 시험에서 못 풀은 것은 다음 시험 치기 전에 공부해가자.

 

지원금 메일

 

마지막으로, 지원금은 100만원으로 (세후)912000원이다. 물론 지원금을 받기 위해서는 조건을 채워야하는데 글쓴이 때는 코로나 격일제라 일주일 20시간 / 온라인 접속 10시간 이다가 오후 9시 마감으로 바뀔 때는 일주일 10시간 / 온라인 접속 5시간이었다. 카드 잘 태그하고 잘 시간 체크했다면 왠만해서는 다 받았을 거라고 생각한다.

 

이상으로 라피신 후기를 마칠까합니다. 라피신 하신 모든 분들 수고하셨고 앞으로 하실 분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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